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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컬럼

닛산 큐브, 국내 성공이 점쳐지는 이유

수입차 블로그에서 오랜만에 수입차 얘기 하나 할께요. 
몇년 전부터 '설'로만 난무하던 것이 드디어 현실로 이뤄집니다. 네, 닛산 큐브가 드디어 국내에 시판되는 거죠.
중요한 가격은 2190만원부터 2490만원까지!!



많이 팔릴 것 같냐고 물으시는 분이 많은데, 많이 팔릴 것 같습니다.
요근래에 내놓은 차와 비교하자면 제타만큼은 아니지만, 토요타 코롤라나 포드 퓨전보다는 많이 팔릴 것 같습니다.
(물론 수입 물량은 기본적으로 받쳐 줘야겠죠?) 

이유로는 일단 가격 설정을 참 잘했습니다.
2천만원대 초반에서부터 중반을 넘지 않는 가격!

일단 닛산에서 욕심을 버렸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수입차 프리미엄 같은 거품에 묻어가지 않겠다는 의미죠.사실 몇년새 이렇게 욕심을 버리고 출시했으면 정상적으로 궤도에 올랐을 모델들이 몇 개 있는데, 다 욕심부리다가 망했죠.
그 욕심으로 큐브를 내놓았다면 이번 큐브의 가격은 아마 2천만원대 중후반대의 수입차 최저가로 설정되었을 겁니다.
그런데 큐브의 가격은 아주 참신하게 설정되었네요.

두번째로 큐브는 수입차 구매층의 입맛에 맞는 찹니다.
수입차의 주요 고객층은 30대입니다. 통계 상으로 30대가 가장 많죠. (의외죠?)
20대도 점점 늘어가는 추세입니다.  30대. 이제 막 가족을 이룬 분들이 대다수일텐데요. 패밀리카로 무난한 선택입니다.네, 수입차라는 차별성, 뭔가 국내에 없던 독특한 외관, 착한 가격은 아마 30대들의 구미를 심하게 당기게 할 겁니다.20대도 마찬가지고요.

기본적으로 아반테급을 생각하는 분들은 이런 박스카 형식에 대한 거부감만 없으면, 한번쯤 큐브를 고려할만 하죠.

닛산도 이런 차가 이런 가격에 나왔다는 사실을 수요층을 중심으로 적극 알려야 할 겁니다.
아직 시판되는 큐브를 타보지 않아서 상품성을 정확히 평가하긴 어렵지만, 대충 출시 사진을 보니 상위 모델의 실내도 이쁘게 꾸며진 것 같더군요.



개인적으로 큐브가 2011년 하반기 베스트셀링카 상위권에도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렇게 큐브가 국내에서 빅히트를 치기 위해서는 닛산은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일단, 모든 걸 주요 고객군 중심으로 생각해야 할 겁니다.
20-30대를 중심으로 그들이 큐브를 타면서 얻으려고 하는 것-차별성,개성-을 잘 파악해서 문화마케팅도 적극적으로 하고요. 실내 인테리어서 어둡고 칙칙한 색상 위주보다는 국내에 잘 없는 그런 밝은 톤도 많이 준비하면 좋겠죠.
필드에서는 할부사/리스사를 섭외해서 부담없는 다양한 금융상품과 프로모션을 잘 준비해야 할 겁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들이 A/S에 대한 의문점이나 걱정.노파심을 완벽히 제거해야 합니다.

아마, 수입차 입문용으로 큐브를 선택할 가능성이 많은데, 이런 의문들이 구매에 영향을 많이 미치죠.
"유지비 많이 들텐데" "서비스 센터 불편하진 않을까" "혹시 사고라도 나면"  
이런 걱정들 모두 날려버릴 수 있는 홍보/마케팅 포인트도 준비해야 합니다.



앞서 얘기했듯이 많은 소비자들이 큐브를 수입차 입문용으로 구매할 가능성이 큰데요.
다시 말해서 닛산은 큐브의 고객들이 앞으로의 닛산의 추가매출로 이어질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이기도 합니다.큐브에 만족을 했다면, 다음 차 구입 때 닛산 브랜드가 주효한 영향을 미칠 거고요. (물론 다른 수입차로 갈 수 있겠죠.)

개인적으론 혼다의 3종세트-CR-V,시빅,어코드-가 수입차 대중화 바람을 일으킨 주역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큐브도 충분히 그럴 수 있는 모델입니다. 마치 등과 함께 3총사를 구성해서 공략했으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어쨌든 제 판단으론 닛산 및 수입차 시장의 향후 성장가능성,즉  '다시 한번 폭발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느냐'의 열쇠를 쥔 중요한 모델이 될 것 같습니다.

과연 큐브와 닛산이 '제2의 수입차 대중화 시대'를 이끌 수 있을까요? 여러분은 생각은 어떠신가요? <쉽고 재밌는 수입차 이야기&라이프-오토앤모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