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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컬럼

삼국지만큼 재밌어지는 한국 자동차 시장!


어제 한국GM 관련 뉴스 보셨습니까?

앞으로 국내서 판매하는 쉐보레 차량에 대해 파격적인 A/S정책을 제공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일명 '쉐비 케어'서비스인데요, 그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3년간 엔진오일.필터.에어클리너 등 소모품 무상교환
- 차체,일반부품 보증기간 5년에 10만킬로미터
- 출고후 7년간 24시간 무상긴급출동

품질에 자신 있다는 얘기도 되겠지만,  개인적으로 '국내 1등' 현대에 대응할 수 있는 적절한 마케팅 포인트를 찾은 것 같습니다. 사실 작년 아카몬 사장과의 간담회 때 비슷한 얘기를 나눴습니다.
'현대가 못하는 것, 특히 최근 들어 터지는 A/S에 대한 불만에 대해 한국GM에서 다른 대응/대처를 보여준다면 소비자들은 호응할 것' 이라고요.정리하자면 아카몬 사장에게 A/S부분을 차별화된 무기로 삼으면 좋을 것 같다고 얘기한 것이죠.

그 때 아카몬 사장은 2011년 한해동안 전시장,A/S센터 리뉴얼 등 하드웨어 뿐 아니라 영업사원/서비스센터 고객응대 등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쉐보레는 놀라울 정도로 혁신을 이룰 것이라 답했었고요.

그냥 하는 원론적인 얘기가 아닐까 했지만, 실제로 당시 간담회 얘기대로 진행되는 현재 쉐보레의 모습들,혁신적인 변화에 진심어린 박수를 보냅니다. (다만,카마로의 가격은 여전히 의문스럽습니다만..)



재밌는 것은 올해 현대도 변화의 조짐이 조금씩 보여진다는 겁니다. 5세대 그랜저의 패키징,프라이싱,상품성을 평가해볼 때도 그렇거니와, 며칠전 현대에서도 몇몇 블로거와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더군요.

개인적으론 그동안 '우린 그런거 안해도 잘 팔린다'식으로 어찌보면 오만한 1등의 여유만 느껴졌다면, 지금은 어떤 위기를 느낀 것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상품팀만의 가벼운 자리였지만, 고객과 시장의 소리를 들으려 한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기엔 아직은 조직이 보수적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조금씩은 변화하겠죠. 
정의선 부회장과의 간담회도 욕심을 부려봅니다. 전통적인 한국형 조직의 특성상 그럼 더 빠르고 적극적인 변화를 유도해볼 수도 있을텐데요. 당분간 제품을 중심으로 대응이 이뤄지겠지만, 현대가 안방을 지키기 위해서는 현대.기아그룹의 전사적 차원의 대응과 전략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 합니다.

아무튼 올해 한국의 자동차 시장은 정말 재밌습니다. 현대가 미국시장을 파격적인 A/S정책을 통해 성공적으로 공략했듯이, 한국GM 또한 '쉐비 케어'를 통해 얼마나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요? 영원한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삼국지만큼 흥미진진해지는 한국 자동차 시장, 소비자는 즐거워집니다. <쉽고 재밌는 수입차 이야기&라이프-오토앤모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