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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와이

하와이에서 활화산을 직접 보다!

지난 번에 올린 '하와이에서 화산보기'포스팅을 예상 외로 많은 분들이 흥미를 보여주셔서 놀랐습니다.
그래서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 거두절미하고 서둘러 2편을 올려봅니다.

하와이 빅아일랜드의 코나공항에서 출발해서 약 10분 정도면 화산지대에 도착합니다.
짧기도 길지도 않은 거리죠.


저 멀리 희끄무레한 연기가 화산지대임을 알려주죠.

마치 구름을 만들어 내는 듯한 착각에도 빠집니다.
흰연기가 너무나 깨끗했거든요.

정말 어마어마한 규모죠.

일단 조종사가 쉽게 접근은 하지 않고 화산 주변을 한바퀴 돌아봅니다.
돌면서 화산에 대한 간단한 설명도 해주면서, 얼마나 가까이 접근해도 될런지 체크해보는거죠.

조금 확대한 장면입니다.
저멀리 흰점은 처음에 '자동차'라고 생각했었는데 화산 계측기 같습니다.
예컨대 화산이 언제 폭발할 지 늘 체크하는거죠.

분화구 주변은 돌되, 분화구 원 안쪽으로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당연한 얘기겠죠.

다른 쪽 화산도 돌아봅니다.

더 많은 연기를 내뿜고 있더군요.

이쯤에서 실망하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활화산이라고 하면, 시뻘건 용암도 분출하고 흘러내려야 하는데 말이죠.
사실 그런날을 찾는 것도 행운일 뿐더러, 낮보다는 야간에야 용암을 감상하기 좋습니다.
또 용암이 튈 정도면 비행은 무리고, 하이킹을 통해 최대한 근접해서 멀리서 망원경을 통해 바라보는 거죠.

예상보다 너무 심심한 광경에 착륙해서 지형 좀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요, 아뿔싸.
눈에 보이는게 다가 아니더군요.
땅이 굳은 땅이 아니라, 녹아있는 땅이었습니다.

즉, 여긴 땅이 아니라 굳지않은 용암지대였던거죠.
지형의 모양은 계속해서 바뀌고 있었습니다.

보세요. 이 넓은 지대가 모두 펄펄 끓고 있는 겁니다.
저멀리 바다로 흘러가는 거고요.

혹시 중간에 빨간 점 보이세요?
첫번째 마그마 발견입니다!!
안보이는 분들은 아래쪽에 가시면 큰사진으로 곧 보실 수 있습니다.

땅 같지만, 용암이 계속해서 알게모르게 흐르는 겁니다.

보시면 지질이 약간씩 다른걸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다시 한번 마그마 발견!!

좀 더 크게 확대해봤습니다!!
지금 바닥은 땅이 아니라 흐르는 마그마라는 증거죠.
주홍빛 마그마의 색깔이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용암은 흘러 바다쪽으로 가는 거구요.
바닷물에 떨어져 용암이 식으면서, 땅은 점점 넓어지는 겁니다.

용암이 비껴간 곳은 나무들과 황토빛깔의 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저 숲속 한가운데 갇히면 정말 공포스럽겠죠?

용암덕분에 새로운 해안선이 만들어집니다.
안타깝게도 전 용암과 바닷물이 만나는 장면은 보지 못했습니다.

바다 색깔도 그렇고 정말 멋지죠?

해안선을 둘러보고, 다시금 용암지대로 향했습니다.

지질 좀 보세요.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나무크기들과 비교해 보세요. 엄청난 면적입니다.

아, 저기 또 새빨간 용암이 흐르는 것이 보입니다.
비유가 좀 그렇지만 콧물 같죠?

중앙에도 길게 흐르는게 보일겁니다.

확대해서 보면.... 용암임을 확인할 수 있죠.


바짝 말라비틀어진 나무들도 보이구요.

언덕에서는 계속해서 용암이 흘러내립니다.

좀 징그럽기도 하고 무섭기도 합니다.
사실 이때부터 멀미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조종사가 용암구경을 위해 헬기를 계속해서 돌렸거든요.
진짜..............하와이에서 화산을 보기위해 헬기를 타시거든, 멀미약은 꼭 챙기세요.
꼭!꼭!

엄청난 규모의 언덕에서 용암이 끊임없이 흐르는거죠.

용암이 운좋게 비켜간 곳도 있구요.

땅이 녹았다라는 거, 흙이 녹았다는 걸 눈으로 보니 정말 신기했습니다.

볼 때는 별로 안 뜨거워 보이지만,
사실 지구 중심의 온도겠죠.


자세히 보시면 땅전체에 붉은 마그마 기운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한 10분쯤 뱅뱅 돌며 구경을 하니, 정말 멀미가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가족 모두 다 말도 없어지고 표정도 나빠졌죠.
조종사가 드디어 기수를 돌리네요.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습니다.
이것이 마지막 용암지대의 풍경이었죠.

가끔 이렇게 엄청난 숲한가운데로 용암이 흐르기도 하나봅니다.
나무가 정말 빽빽하죠?
이런 자연이 부럽습니다.

멀리서 보면 이렇습니다.
마치 강물이 흐른 흔적과도 같죠.

사람이 자연을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대자연 속에 사람이 살고 있음을 깨닫게끔 하는 사진입니다.

중간에 아카카 폭포가 보입니다.
사진으로 보기에 별거 아닌거 같지만, 100m짜리 초대형 폭포입니다.
하늘에서 보기엔 작게 보이는 것일 뿐이죠.

드디어 넓직한 태평양을 배경으로 반가운 코나 공항이 보이네요.
어디가 바다이고, 어디가 하늘인지 정말 헤깔릴 정도로 맑고 푸른 하늘과 바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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