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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국내이야기

미쯔비시의 가격인하, 진작 이랬어야..


미쯔비시가 자사의 이미지리딩 모델인 '랜서 에볼루션(란에보)'의 가격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그것도 무려 10%나요.
기존보다 10% 낮아진 5950만원으로 5천만원대의 가격대에 걸리게 됩니다.

알다시피 수입차 시장에서 '얼마대의 가격'이냐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해서 2990만원, 3990만원 등의 턱걸이 가격도 많이 나오고,
턱걸이 가격이 나오는 차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많이 팔겠다', '이미지 바꿔보겠다'라는 차종인 경우가 많습니다.
늦었지만, 아주 나이스한 판단으로 생각됩니다.



사실 미쯔비시는 런칭 당시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만나겠다는 공언을 했으나, 
상상 이상의 높은 가격으로 기자와 동호인들, 일반 소비자들에게 비난을 받은 바 있습니다.

냉담한 소비자의 반응은 판매량으로 보여졌고, 미쯔비시의 수입을 담당하는 MMSK도 많이 당황했을 겁니다.

당시 외환위기로 높아진 환율 덕에 미쯔비시 본사와의 모델 가격협상도 잘 안 되었던 탓이 컸다고 하는데요. 

드디어 올해 초 이미 란에보의 기본형이라 할 수 있는 랜서의 가격을 대폭 낮춰 판매하기도 했으나,
소비자의 '미쯔비시는 비싸다'라는 인식을 깨기엔 그 파괴력만큼은 떨어진 게 사실입니다.
때문에 이미지 리딩 모델인 란에보의 이번 가격인하 결정이 어느정도의 파괴력을 가지고 올 지 궁금해집니다.
 
특히 최근 MMSK의 대주주인 대우차판매가 GM대우와 결별하면서, 미쯔비시의 영업망을 대폭 늘린다고
발표했는데, 과연 얼마나 늘릴 수 있을지, 기존 GM대우 영업망을 이용할 것인지도 궁금하구요.

올해 수입차 시장의 재밌는 관전 포인트 하나 알려드렸습니다.<수입차 전문 블로그 - 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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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망감자 2010.03.19 1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년 업그레이드 사양에 가격까지 10%낮췄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현재 환율 감안해서 일본내 동급사양판매가격을 생각해볼때 거의 비슷한 수준이네요~에보를 한번 시승해보고 나서의 그 짜릿함이 꿈에서도 느껴질만큼 지워지지가 않네요~돈 모으고 있는 중 ㅎㅎ

  • 행복의상대성 2010.03.19 1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담한 판매량이란 얘긴 들었는데..
    합리적인 가격..소비자가 만족할 만한 AS..이왕이면 부품값도 낮춰서...
    우리나라 도로에서 더욱 다양한 자동차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디려 2010.03.19 1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미 일본내에서도 자조섞인 농담이 나올정도였던 미쯔비시...
    일본인들조차도 길을 지나다 미쯔비시의 삼각형이 달린 차량이 보이면 무조건 피해라... 아니면 죽는다 라는 비아냥섞인 농담이 나오면서
    본토에서의 판매량도 엄청나게 땅바닥에 박혔었습니다.
    물론 그룹군이 멀쩡무쌍하기 때문에 좀 버티긴 했었지만...

    엄청난 가격대와 어처구니없는 패키징으로 중무장하고
    마치 한국시장이 1980년 군부독재가 종료된 시점, 현돼가 아직도 자신들에게서 기술을 끌어가고 있는 매우 후진스런 시장상황...
    용형호제 등 성룡이 나오는 영화에 미쯔비시차량들을 보면서 젊은이들이 우워어어어~ 슈퍼카다~ 라고 하는 상황이라 우매한 판단을 해버렸었던듯 합니다.

    일본내에서도 가장 비리비리한 아이들이 이건 뭐 유럽산 차량들을 왕복 3회 싸닥션을 날릴 기세로 들어왔으니...

    가격을 내렸다고는 하지만 저 정도 가격대에 내부는 그야말로 휑한데다가
    예전 란에보의 명성을 등에 업었을뿐 그다지 내세울것도 없는 차량으로서는 승부가 나기 어려워보입니다.
    판매대수에서 현대가 일본에서 보여줬던것처럼 페라리 등과 판매대수 경쟁을 할듯 보입니다.

    란에보뿐이 아니라 다른 차량들도 동가격대의 다른 경쟁차종과 브랜드이미지, 성능, 디자인, 내부 패키징등 뭐하나 강점으로 내세울만한게 없습니다.

    거기에 부품값과 AS부분까지 겹쳐지면.....

    국내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유럽산 차량, 미국산차량, 일본산차량등에 기대하는 이미지나 가치가 각각 다르다고 생각되어지는데요.
    물론 이런 생각이 또다른 편견이 될수도 있겠습니다만
    일본의 상위 그룹인 렉서스, 인피니티, 어큐라등이 아닌 일반 도요타, 닛산, 혼다등과 그보다 약간 뒤로 빠지는 스바루, 미쯔비시, 마쯔다 등등에게거는 소비자들의 기대와 얻고 싶은 가치는
    값비싼 외산차를 구매해서 자기만족과 우쭐한 기분을 느끼기위함이 아니라
    내수시장에서 폭리를 취하며 소비자와 고객인 국민을 엽전취급하는 내수브랜드들에 항거하기 위한 도구로써 환영하는 입장을 가졌던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들이 란에보라는 라인업상의 이미지리더가 있다는 자만에 빠져
    마치 다른 유럽 일반브랜드등이 국내에서 펼치는 가격정책과 또 이익을 내기 위해 이런저런 옵션들을 살짝 제거해놓는 구태를 답습했는데
    제대로 한대 얻어맞았지요...

    근래 미국산 차량들 역시도 이런 시장상황을 파악해서 가능한 패키징과 가격을 합리화하려 애쓰고 있는데 말입니다.

    일본에서는 안전과 결함에 관련된 거짓부렁과 기만으로 무너진 이미지가 아직도 골골이라면
    대한민국 시장에서도 처음 내놨던 되도않는 가격덕분에 다시금 이미지를 쇄신하기가 굉장히 어려워보이는것이 사실입니다.

    란에보라.......
    글쎄요...

    • 골프가 좋아~! 2010.03.20 1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단순히 차만 보는 유저로선 자세한 부분을 알수 있는 글인거 같습니다. ㅎㅎ.. 예전의 명성(?)과 함께 도로를 달리는 란에보를 보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는데.. 정말 힘들더군요 보기가~

    • 언제나 알찬 댓글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론 같지만, 일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데요.
      확실히 바닥을 찍고 조금씩 올라오는 기미가 보이는 브랜드가 미쯔비시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도 이미지는 여전히 바닥권이긴 합니다만.. ^^
      가격도 지난번엔 얼토당토않다가, 이번엔 납득이 될만한 포지션까지 잡혔다고 생각하고요.

      암튼 올해 재밌는 관망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 랜서 에볼루션이 대단한가요?
    그래요 그 험난한 랠리에서 서너번 우승했으니 대단하겠죠.
    그럼 일반도로가 그 험난한 랠리코스던가요?
    포르쉐, 벤츠, BMW는 랠리 우승한 적도 없는데, 그럼 미쯔비시나 스바루가 더 대단한 브랜드인가요?
    대단하기로 치면 더 많이 우승한 푸조-씨트로엥, 란치아는요? 토요타, 포드는요?
    미쯔비시랑 스바루만 여러 번 우승했나요? 란치아는 제조사로는 1990년 전후로 6회 연속 우승했거든요?
    씨트로엥은 드라이버 6회 연속 우승자가 탄 차량들의 제조사고요.

    일본애들은 딱 한 가지로 환원해서 규정하기 좋아하더군요.
    피겨스케이팅에서도 기술과 예술성 모두 김연아 선수가 우수한데 아사다 마오 띄우려고 기술의 마오, 표현의 연아라고 나누고 규정하더군요.
    기초점프도 못하고 일본의 후원사들 덕분에 띄워주기 되었을 뿐인 아사다 마오 아닙니까?
    토요타의 고성능 엔진들이 혼다보다 못하지 않은데도 단지 70년대 미국에 수출할 때의 와류엔진의 이미지 탓인지 엔진의 혼다, 마케팅의 토요타라고 나누던가요? (기술의 닛산이라는 말도 있었구요.)

    그런 식의 환원주의적 규정과 발상에 빠져 전체를 못보는 한심한 짓을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맹목적으로 따르는지 모르겠습니다.
    미쯔비시 랜서 에볼루션이 대단하냐고요?
    별로 대단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한다면 그것은 대단한 게 아니라 매니악한 것이죠.
    계란 세워서 많이 돌리기 세계 우승자!
    어떤가요? 대단한가요? 칭송하느라 입에 침이 튀기나요?
    계란 많이 돌리는 사람이 ESPN 스포츠채널의 독점 인터뷰를 하지 않고 짜장면 많이 먹는 사람이 대통령상 수상하지 않듯이
    자기들만의 자뻑대회 우승자에게 시장의 평가(=가격)가 후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준중형의 고성능 버젼이면 4천만원대로 낮춰야 합니다.
    왜냐하면 인피니티, 렉서스, 볼보, 폭스바겐처럼 미쯔비시보다 훨씬 브랜드가치가 높은 업체들의 준중형급 차량들이 3~4천만원대에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보다 못한 미쯔비시의 고성능 차량이라면 디스카운트 되는 것이 마땅합니다.
    아무리 성능이 더 좋다고 해도 300마력에 조금 못미치는 4기통 엔진의 사륜구동 세단이죠.
    일반도로가 랠리코스와 현저히 다르고 성능의 차이를 대다수가 체감할 수 없다는 점에서 분명 그래야 하죠.

    이미지리딩이라고요?
    냉정히 말해서 중형차 하나 제대로 못갖춘 브랜드의 이미지리딩이 무슨 소용입니까?
    이미지리딩이라고 말할 때는 벤츠, BMW, 아우디처럼 고성능모델에 못지 않은 기본기를 갖춘 볼륨업 모델이 있을 때 하는 이야기입니다.
    스바루의 사륜구동은 모든 차량에 공통적용이기라도 하지 미쯔비시 랜서는 그냥 현대 아반떼에요.

    • 안녕하세요! desac님!
      정성스런 의견 정말 감사드려요!

      위에 얘기했듯이 저는 조금 다른 의견인데요.
      꼭 많이 팔리는 차가 좋은 브랜드라고 할 수 없고,
      꼭 좋은 브랜드만이 좋은 모델을 생산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사실 란에보 시승전까지는, 비난하기에 바빴는데,
      5천만원대라면 현재 경쟁차종 중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이라 생각합니다. 5천만원에 그만한 감각,즐거움을 줄수 있는 차는 없을 거 같거든요.

      말씀하시는 벤츠,아우디 등등에서 이만한 즐거움을 주는 모델을 찾으려면, 적어도 2배 가격은 줘야 하잖아요.

      그런데, 이런 즐거움을 찾는 사람, 또 그 즐거움만을 위해(정말 그외엔 볼만한 구석이 없으니까) 이런 가격대 차를 쉽게 살 수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게 좀 문젠거죠.^^;;;;;

  • 가격을 더 낮추기는 힘들 것 같고... 그냥 우리나라 현실에 어필하기 힘든 차라고 생각이 되네요. 뭔가 매니악한 차... 운전의 재미는 충분하지만, 6000만원의 가격 포지셔닝은 우리나라 시장 상황에서 좀 애매모호할 것 같네요. 차라리 랜서가 시장에는 훨씬 어필할 수 있는 차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항금박지 2010.03.22 1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우~~운영자님 성격 좋으시네....물론 기사들도 좋으시고..^^
    -눈팅만 하는 과객이-

  • Us_UltimateSpeeders 2010.04.23 16: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잘 봤습니다^^

    자주 와서 읽어야겠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