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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뉴질랜드

[세계 스키장 체험기] 일본 최고의 스키장에 가보니

패밀리맨 오토앤모터 2010.01.15 20:31
안녕하세요, 오토앤모터입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세계의 스키장을 소개해드린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격주가 되고, 어쩌다보니 월1회가 되어 벌써 1월이 왔습니다.

스케줄을 보아하니, 올 스키시즌 동안은 스키장 몇군데 소개 못하겠네요.
그럼 내년으로 미뤄야죠. 하하하

지난 2회에 걸쳐서는 뉴질랜드의 스키장을 소개해 드렸는데, 이런 얘기들을 해주셨어요.

"뭐야! 뉴질랜드는 지금 가면, 여름이잖아!!"
"뭐야! 비행시간만 11시간이잖아!!"
"뭐야! 비행기값만 백만원이잖아!!"
"뭐야! 비싸고, 지금 여름이고 그림의 떡이잖아!!사기꾼!!"

음.. 그래서 뉴질랜드 스키장을 한군데 더 소개해 드리려고 했는데,
급히 수정했습니다.

포스팅을 보고 지름신이 강림하더라도,
쉽게 떠날 수 있는 가까운 나라, 일본으로 말이죠!


그 중에서도 나가노 동계 올림픽으로 유명한 '나가노'지역의 스키장으로 떠나볼텐데요.

나가노로 가는 직항편은 없습니다.
1시간반 정도 비행기 타고 가서, 한 3시간정도 버스를 타고 가면 나가노에 도착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나가노의 하쿠바 지역인데, 하쿠바 한자명은 白馬입니다. 왜 백마겠어요!!
(야후 독자분들께서 지적해주셨어요! 정말 감사!)
제가 숙박하던 리조트인데요. 쌓이는 눈을 보세요.

정말 무섭게 쌓이는 곳입니다. 2-3m는 기본이죠.
그럼 찻길은 어떻게 하냐구? 아!! 진짜 열혈 자동차매니아다우셔!!
도로 위에 온천수를 뿌리더군요.  응? 그짓말 같다구??
진짜 도로 중앙선에 온천수 분사기+파이프가 있더라니깐요!!

재밌죠?


알다시피 나가노는 1998년 동계 올림픽이 열린 곳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동양의 알프스'라 불리우는 해발 3,000미터를 넘는 산들이 혼재해 있습니다.

나가노현에만 위치한 스키장만
무려 108개!!!!! 
우리나라는 전국 다 합쳐도 10개 좀 넘나요?
스키,보드를 좋아하는 하시는 분들께는, 꿈과 환상의 세계가 롯데월드가 아닌 나가노지역이겠죠.

솔직히 우리나라 지금 동계올림픽 유치 때문에 말이 많지만,
객관적으로 해외 스키장이랑 비교했을 때 적설량,인프라만을 감안한다면, 강원도가 좀 부족한 건 사실입니다.


어쨌든 오늘은 나가노 지역의 스키장 중에서도 '스키어의 성지'로 불리는 핫포네로 가볼께요.
핫포네!!!


여긴 동계올림픽 주경기장 으로 이용되기도 했던 곳입니다.
경관도 정말 멋지고요.

코스도 한번 살펴볼께요. (번역기를 돌려서, 말이 조금 이상합니다.)
참고로 용평 최상급자코스인 레인보우 레드의 평균 경사도가 19도, 최대30도, 최소9도입니다.


크기는 짐작컨대, 용평,하이원의 최소2~3배?
일단 뭐, 정해진 슬로프 없이 산 전체를 다 타는 거니까 심리적으론 더 큽니다.
설질도 끝내주죠. 눈이 워낙 많이 오니까 우리나라처럼 밤마다 눈 안뿌려도 됩니다.

물론 여기도 리프트 대기 시간은 거의 없습니다.

어떤 분위기인지는 동영상을 보면 좋겠죠?


중요한 건, 난이도가 높아요!
전에 말씀드렸었죠?
해외에서는 엑스퍼트 코스라고 써있으면, 왠만한 실력 아니면 가지 말라고...
위의 코스별 경사도 보시면 아실 수 있잖아요!

우리나라 상급자 코스랑 차원이 틀립니다. 특히 여기가 그렇습니다.
년차로 따지기엔 스키는 애매한 스포츠입니다만 제 경우 스키만 20년째인데,
엑스퍼트는 웬만하면 안 들어갑니다.
즐거운 스키가 안 되니까요. 타더라도 공포+스릴의 연속이고, 타고나면 허벅지 터져요.-_-;;;

그런데, 그런 코스에서 시속100km이상으로 활강하는 선수들 보면, 정말 대단하단 말 밖엔..
아래는 지금은 전설이 되버린 헤르만 마이어의 역주입니다!



아무튼 핫포네는 스케일도 크지만, 일본에서 가장 어렵다고 얘기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습니다.
이거 봐요. 수많은 코스 중 하나, 모글밭(!)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깊이도 상당하고 길이도 길고, 경사도 대단합니다.
일단 들어가면 후덜덜입니다. 옆으로 빠질수도 없죠. 일단 들어서면 무조건 통과해야 합니다.
저도 정말 이코스 피하려고 했는데, 길을 몰라서 어쩔 수 없이 들어섰죠.(슬로프맵의 중요성!!)
우리 아부지, 저 따라오셨다가 도저히 감당히 안되시던지 결국 스키썰매타고 내려가시더라는..



중급자코스가 약 50% 비중이라고 하는데요,
대부분이 우리나라 상급자 코스를 뺨칠만한 구간이 많습니다.
그럼 상급이 20%이니까, 70%이상은 웬만한 실력이 아니곤 정말 힘들게 타는 구간이죠.
그래서 동행한 사람들 중에서는 경치는 좋은데, 재미는 없었다고 얘기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일단 정상에 오르면 경치가 끝내줍니다.
주변의 설산들이 한눈에 들어오죠.


최대활주 길이는 무려 8km!!
리프트만 무려 31개!

농담따먹기 하면서 내려오면 우스개로 2시간이 걸린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날씨에 따라, 5월초까지 영업한다니, 올겨울 꼭 가보시길!
저도 3월 초순,중순에 갔는데 고도가 높다보니 여기만큼은 설질도 좋고, 여전히 한창 때더라구요.
또 생각보다 많이 비싸지도 않아요.

얼마나 좋냐구요?
"용평 갈래? 여기 갈래?"라고 물으면 그럼 전 당근 여기 갑니다.
"용평 3박4일로 5번 갈래? 여기 4박5일로 1번 갈래?"라고 물으면 심각하게 고민 좀 해보겠습니다.
어때요? 지름신이 좀 강림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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