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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현지취재(6) - 르노 클리오 가솔린, 프랑스 현지 시승기 본문

자동차/솔직담백시승기

프랑스 현지취재(6) - 르노 클리오 가솔린, 프랑스 현지 시승기

패밀리맨 오토앤모터 2018.07.31 12:22


<이전 이야기>

2018/07/18 - [자동차/해외이야기] - 프랑스 현지 취재(1)- 르노 그리고 클리오

2018/07/25 - [자동차/해외이야기] - 프랑스 현지 취재(2)-르노가 120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

2018/07/26 - [자동차/해외이야기] - 프랑스 현재 취재(3)-르노가 그리는 자동차의 미래

2018/07/30 - [자동차/해외이야기] - 프랑스 현지취재(4) - 자동차매니아에게 추천하는 파리 관광명소, 르노 아틀리에

2018/07/31 - [자동차/해외이야기] - 프랑스 현재취재(5)- 르노 개러지로 보는 자동차 박물관 관람


르노 개러지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기 전에, 자칫 지루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 여행에서 있었던 시승에 관한 이야기를 먼저 꺼내볼까 한다. 이번 여행에서 국내 출시되지 않은 다양한 르노의 차량들을 만나봤다.

시승 코스는 파리 시내를 출발해 스트라스부르까지 이어지는 왕복 코스로 2박 3일동안 약 1200여km를 달렸다.  시승한 차량 중에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가장 익숙한 르노 클리오도 있었다. 국내와 다른 점은 가솔린 버전이라는 점.

국내 출시한 클리오 디젤 모델에 대한 느낌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개인적으로 소형차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었고, 클리오 시승 전까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타보니 90마력의 아쉬움은 생각만큼 크지 않았고, 펀투드라이빙-운전의 재미가 크게 다가왔다. 아쉬운 점은 소음."

2018/05/24 - [자동차/솔직담백시승기] - 르노의 첫번째 차, 클리오 타보니(1)


'아쉬운 점은 소음'이란 점에서 가솔린 모델이 궁금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번 현지 시승을 통해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

시승한 모델은 1.2TCE 이니셜 파리 버전. 이니셜 파리는 르노 차량의 최고급 트림에 붙는 명칭이기도 하다. 이전에도 언급했듯이, 프랑스 곳곳에서 1세대부터 4세대까지의 클리오를 자주 만나볼 수 있었다.


4세대 클리오는 지난 2012년에 첫선을 보였으며, 르노의 디자인 철학 '따뜻함'과 '감각적'을 가장 잘 보여주는 모델이기도 하다. 특히 쿠페를 연상시키는 후면부의 루프라인은 개인적으로 가장 호감이 갔던 부분. 도로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쉽게 찾을 수 있는 클리오는 자연스럽게 프랑스 이곳 저곳의 풍경과 어우러졌다. 


너무나 유럽의 풍경과 잘 어우러지는 외관 덕택에 '아...클리오가 프랑스산 수입차였지'라는 사실을 다시 상기하게 된다.


심지어 기업의 서비스카조차 투박해 보이지 않아 보이는 것은 나의 숨겨진 '사대주의 사상'때문일까, 아니면 이곳과 정말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기 때문일까.


시승한 이니셜파리 버전은 전용 컬러와 옵션들이 장착되어 있다. 은은하게 빛나는 베이지톤의 외관 컬러는 이니셜 파리에서만 선택할 수 있는 색상이다.

또한 고급 가죽으로 시트 뿐만 아니라 스티어링 휠, 도어트림, 기어레버, 대시보드 등 실내 곳곳을 감쌌다. 옵션 또한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 LED Pure Vision 헤드라이트, R-LINK멀티미디어 시스템 등 다양한 옵션들도 달려 있다. 다만, 국내 출시된 차량 또한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감안하여 옵션을 나름대로 풍부하게 들여왔기 때문에, 가죽 시트 외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고 하겠다. 


1.2리터 가솔린 엔진은 120마력의 최고 출력과 20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며, 6단 듀얼 클러치와 조합해 리터당 18.5km의 준수한 연비를 기록한다. 가장 궁금했던 점인 소음 부분을 이야기하자면, 디젤의 단점을 완전히 커버한 완벽한 가솔린이랄까. 소음과 진동 없이 부드럽게 가속되는 질감이 클리오와의 이미지와도 좀 더 어울린다.

특히 준수한 연비를 감안한다면 국내 소비자들에게 디젤보다는 가솔린 모델이 더 매력적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1.2리터의 가솔린 엔진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 . 실용영역대인 2000rpm에서 최대토크가 터져 나오기에 시내나 교외, 국도나 고속도로의 일반적인 주행 상황에서는 답답함을 느낄 일은 많지 않았다. 시속 209km까지는 무리없이 뽑아냈고, 고속에서의 움직임은 소형차의 불안함-예컨대, 횡풍 등으로 차가 흔들리는 상황은 생각 외로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거동이나 움직임 또한 고속에서도 운전자의 의도대로 마냥 가볍지 않으면서도, 경쾌하고 정확하게 움직여 주었다. 


교과서적으로 다운사이징이 잘 된 가솔린 엔진과 더불어 드라이빙을 즐기기에 잘 짜여진 차체를 느끼면서, 클리오가 왜 유럽에서 10년 넘게 동급차종 판매량 1위를 차지하는 지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 클리오 가솔린 모델을 하루빨리 한국 시장에서도 만나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