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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국내이야기

르노삼성 QM3, SM6, QM6 연비주행해보니

안녕하세요, 오토앤모터입니다.

지난 2월 마이크로 전기차 트위지의 시승회에 다녀왔는데요. 르노삼성의 트위지 시승은 굉장히 재미있고 유쾌한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도심 속에서 트위지의 장점이 배가되었는데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 주세요.

2018/03/01 - [자동차/솔직담백시승기] - 슈퍼카보다 진한 시선, 르노 트위지 시승기




시승회는 대구에서 열렸는데, 대구까지의 이동은 르노삼성 측에서 준비한 SM6, QM3, QM6를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덕분에 자연스럽게 연비테스트를 할 수 있었는데요.

상품이 걸려 있어 승부욕을 자극하기도 했지만, 사실 장거리 연비 레이스는 상당한 인내심을 필요로 할 정도로 힘듭니다. 특히, 성격이 급한 분들은 더욱 그렇죠.

연비 레이스에 있어서 승부의 핵심은 공기저항,무게,전장류의 사용 등 몇가지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미세한 엑셀레이터의 조작이기도 한데요.  상품은 아깝지만 그냥 크루즈 컨트롤을 이용해 시속 100~120km로 주행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정신건강을 위해 중간중간 뻥 뚫린 도로에서는 조금 엑셀레이터를 밟았구요.

시승코스는 고속도로가 대부분이지만, 아침 출근길 강남 푸르덴셜 타워에서 출발하느라, 적절한 시내코스도 섞여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대구에 도착해서도 시내 코스가 섞여있었구요.


제가 탄 차는 SM6 가솔린 차량으로 다행히 액티브 크루즈컨트롤이 탑재되어 있었는데요. 사실 고속도로에서 이 액티브 크루즈컨트롤이 있냐 없냐에 따라서 운전 피로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지정한 속도 내에서 스스로 앞차와 차간거리를 조절해 준다는 것이 장거리 운전에 있어서 큰 짐을 덜어주는 셈인데요.

약 3여시간의 지루한 연비 주행의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SM6 2.0가솔린 모델 -  리터당 15.7km

QM6 2.0가솔린 모델 -  리터당 13.6km

QM3 1.5디젤 모델 - 리터당 14.8km


SM6와 QM6,QM3 각각 공인연비 대비 9%, 7%, -20%가 나왔는데,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우선 QM6의 성적부터 살펴볼까요?

해당 차량은 2.0가솔린 모델로 공인연비를 살펴보면 복합연비 리터당11.2km, 도심연비 리터당10.3km, 고속도로연비 리터당 12.7km입니다.

QM6는 공차중량만 1.7톤에 가까운 대형SUV임에도 2리터급의 가솔린 엔진을 달았는데요. 2리터 직분사 가솔린엔진으로 이만한 중량을 끄는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좋은 공인연비를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 달려보니 공인연비보다 좋은 실연비가 나왔죠. 

SM6도 마찬가지입니다. 공인연비는 복합-리터당 12km, 시내-리터당 10.5km, 고속도로-리터당 14.4km인데, 실제는 리터당 15.7km가 나왔습니다. 잠깐이나마 '디젤엔진'인가 할 정도로 연비효율이 좋습니다. 

QM3는 공인연비 기준 복합-리터당 17.3km,시내-리터당 16.3km,고속도로-리터당 18.6km입니다. 세차량 중 가장 좋은 공인연비인데요, 실제 성적은 리터당 14.8km입니다. 참가자에게 물어보니 연비에 자유로운 영혼으로 사뿐히 즈려밟고 왔다고 하는데요.

공인연비보다는 낮긴 하지만, 절대적인 수치로 보면 '리터당 14.8km' 역시 준수한 연비효율입니다.


이와 같은 결과는 르노삼성이 추구하는 전략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르노삼성이 최근 출시하는 차들을 살펴보면, 엔진 세팅을 다이나믹하고 파워풀한 성능보다는 연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출시한 QM6 가솔린이 대표적이죠. '저 엄청난 덩치에 2.0가솔린 엔진이면 완전 무리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이 들지만, 공인연비를 보면 '어? 어떻게 이 연비가 나오지?' 싶습니다. 가솔린 엔진이니 디젤엔진에 비해 엔진 소음이나 진동 또한 현저히 적고요.

때문에 디젤이 대다수인 국내 SUV 시장에서 차별화된 장점을 가지게 되는 셈입니다. 물론, 일장일단이 있는지라 잃는 것도 있지만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로)

2018/02/22 - [자동차/솔직담백시승기] - SUV전쟁에서 QM6 가솔린 모델이 가지는 장점은?

 


국내 자동차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르노 삼성=연비가 좋은 차'로 컨셉을 정한 것 같은데요. 이 같은 차별화는 상당히 좋아 보입니다. 실제 타보니 그 차별성을 더욱 확실하게 깨달을 수 있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