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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타

인도양의 보석, 몰디브 가족여행(1)-계획하기

패밀리맨 오토앤모터 2014.06.09 08:00



사실 길었던 구정 연휴에 동남아를 계획했다. 하지만, 구정연휴라 값이 오를 대로 오른 돈을 주고 다녀오는 것이 아까웠기에 차라리 기간을 두고 돈을 조금 더 모아 좋은 곳으로 다녀오자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결정한 곳이 몰디브.

몰디브를 선택한 이유는 주변에서의 평가와 더불어 대한항공의 광고 영향이 컸다.
해서 구정연휴쯤부터 준비에 들어갔는데 너무 이른 것이 아닌가 싶었지만,재밌게도 몰디브의 리조트는 3-4개월 전에 예약하는 것이 빠른 편이 아니었다.

특히 여행을 위해 서핑으로 정보를 찾아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 예전에 피지 여행기에서 쓴 적이 있었지만, 인터넷 상에 난립하는 자료 중 쓸모있는 정보가 그다지 많지 않다. 50~60%의 자료가 미사여구로 화려하게 수식되고, 리조트에서 배포한 사진들로 짜여진 여행사들의 마케팅용 자료들이다. 게다가 견적을 메일로 보내면 될 것인데, 굳이 블로그 포스팅으로 작성해놓는 여행사들 덕분에 서핑시간이 더욱 길어졌다. 아마 검색을 통해 뭐라도 걸려라 하는 심정으로 포스팅을 남발하는 것일텐데, 네이버의 검색엔진은 이를 아주 충실하게 노출시켜 준다. 

선별한 정보는 허니문 여행기가 대다수였다. 가족을 위한 여행정보는 10개 중 1-2개.
다만 한글이 아닌 트립어드바이저 등 해외 여행 정보 사이트들을 찾아보면, 가족을 위한 보다 많은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실제 가봐도 프랑스,영국,인도,중국 등 다양한 가족여행객들을 볼 수 있었는데, 한국 가족 여행객은 찾기 힘들었다. 리조트의 한국인 스탭도 긴기간 동안 가족이 오는 경우가 드물어 우리가 한국에 거주하지 않는 한국인일 줄 알았다고 얘기할 정도였다. 

피지도 그랬지만, 몰디브 역시 정보를 찾으면 찾을 수록 미궁에 빠진다.
수백개의 섬, 수백개의 리조트. 찾으면 찾을수록 훨씬 더 많아지는 선택지 덕분에, 무엇을 기준으로 어떻게 선정해야 할 지 혼란스러워진다.



결론적으로 추려진 몇가지 기준들은 다음과 같다.
가족리조트? 객실 종류?
예산은 얼마인가?
수중환경이냐 라군이냐?
수상비행기/보트/국내선?
올인클루시브/풀보드/하프보드/혹은 조식만?

감사하게도, 몰디브에 가는 가족여행객이라면 리조트의 선택지가 크게 준다.
리조트 중에는 오직 신혼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리조트가 있기 때문이다. 또 객실타입에 따라, 물 위의 워터빌라의 경우에는 나이에 따라 유.소아 제한을 두는 경우도 있다. 
절대 아쉬워하지 말고, 선택지가 줄어든 것에 감사하며 리조트를 선별해 내자. 몰디브의 리조트는 모두 아름답다.

다음으로 예산을 통해 리조트군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마치 자동차 살때 아반떼를 사기로 했다가 '조금만 더..'하며 그랜저까지 올라가는 것처럼, 정해놓은 리조트를 욕심부려 다시 원점에서 생각해야하는 수고가 생긴다.

수중환경/라군 중 하나를 택일해야 하는 중요한 문제도 생긴다. 산호가 발달한 수중환경이 뛰어난 지역은 사진을 찍으면 바다 부분이 얼룩덜룩하게 보일 수 있다. 반면 라군이 발달한 지역은 사진은 예쁘게 나오지만, 스노클링을 해도 다양한 종류의 해양 생물을 감상하기 힘들다.

라군 지역은 사진이 예쁘게 나온다.


산호초 지역은 사진상으로 얼룩덜룩한 비주얼을 보인다.

하지만, 물속 환경은 훨씬 아름답다.



그리고 교통편에 따라 리조트를 골라보자. 말레국제공항에 도착하면 리조트에 도착하기까지 수상비행기/보트/국내선비행기 크게 3가지 방법을 통해 가게 된다. 스피드 보트의 경우, 가장 가깝고 빠르긴 하지만, 공항과 가까운 섬으로 자연환경이 그다지 좋지 않은 환경일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수상비행기는 요금이 비싸고, 또 대기해서 타야되기에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여행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수상비행기를 탄다는 경험과 수상비행기에서 펼쳐지는 몰디브의 아름다운 바다풍경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다.(실제 대한항공의 몰디브 광고 역시 수상비행기에서 찍었다.)




다음 식사 방식에 따라 리조트가 달라질 수도 있는데 모든 식사와 바에서의 음료,간식 등 리조트에서 제공되는 대부분들이 무료로 제공되는 올인클루시브 리조트가 있는 반면,  3끼가 무료인 풀보드, 2끼가 무료인 하프보드, 조식만 제공되는 경우 등 다양하다. 다만 식사의 경우, 리조트에 따라 한가지 뿐 아니라 다양한 조건을 제시할 수 있기에 이는 리조트 선택의 절대적 조건은 되지 않는다.

항공은 싱가폴 항공 등 몇가지 선택지가 있지만, 고민할 여지없이 대한항공을 선택했다. 대한항공은 KE473(갈때),KE474(올때)편인데, 8시간쯤 날아가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잠시 쉬고 1시간 정도 다시 비행해 말레공항에 도착한다. 콜롬보에서 대기시간은 갈때는 2시간 정도, 올때는 30분 정도 쉬었다.총 비행시간은 쉬는 시간을 포함하여 10~11시간 정도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마일리지 보너스 항공권을 사용할 경우 미리 예약해야 한다. 4개월 전에도 원하는 날짜가 없다. 이번 몰디브 여행의 경우에도 여행 일정을 보너스 항공권 확보가 가능한 날짜로 정했다. 마일리지 승급 항공권의 경우는 그나마 여유는 있지만, 4개월 전에도 날짜 선택이 100%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승급항공권은 날짜가 다되서 더 풀렸는데, 풀보너스는 끝까지 안나왔다.

어쨌건 리조트의 선택은 2,4,6세의 아이들 동반이 가능한 가족친화적인 리조트를 고르게 되었는데 최종적으로 총4개의 리조트로 추려낼 수 있었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