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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쯔비시의 '랜서 에볼루션'과 '아웃랜더'가  판매를 시작하면서, 국내 시장 진출의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첫행보가 불안하기만 합니다. 그 이유는 모든 이의 예상을 깬 미쯔비시의 가격 때문이죠. 미쯔비시의 랜서에볼루션은 6,200만원, 아웃랜더는 4,200만원이라고 합니다.

런칭 전 '합리적인 가격'을 공표했던 것과 다른 고가 덕분에 벌써 인터넷의 관련 커뮤니티와 게시판은 난리가 났습니다. 미쯔비시 진출에 긍정적이었던 저조차도 랜서에볼루션의 가격에 '저거 한정판이야?'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으니까요. 

대중 브랜드의 프리미엄 브랜드 행세
마케팅적으로 현재의 미쯔비시로는 '브랜드 이미지'를 급격히 올릴만한 승부수를 던지지 않는 이상 이가격은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기 힘듭니다.


기존에 한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도요타(렉서스), 닛산(인피니티), 혼다에 비하자면 미쯔비시는 브랜드 이미지 면에서나 북미/일본의 판매량을 보나 분명 한수 아래의 브랜드입니다. (옛 영광의 시절은 별개로 하고요.)

 제품 개개의 우수성, 예컨데 랜서나 파제로의 개개의 우수성은 인정한다고 하지만, 국내에서만큼은 아직까지 검증되지 않은 부분입니다. 특히 미쯔비시가 자랑하는 랜서에볼루션의 경우에도, 국내 소비자로써는 확인되지 않은 품질을 6200만원이나 주고 테스트해보길 바라지는 않을 것입니다.



한국 수입차 시장을 장악한 혼다의 선례

미쯔비시는 한국시장에서 '혼다'라는 벤치마킹 대상을 그대로 따랐어야 하지 않을까요? 혼다는 단3개의 주력차종 '시빅','어코드','CR-V'만으로 한국수입차 시장을 제패했습니다.
 
비결은 간단합니다. 바로 '수입차의 대중화'선언이죠. 혼다가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전까지만 해도 2000~3000만원대 수입차는 드물었습니다. 혼다는 이 가격대를 공략하면서 수입차와 국산차의 장벽을 허물었습니다. 혼다의 3개차종 출시와 함께 불붙은듯 판매량을 보였고, 혼다는 자연스레 수입차 시장을 장악했습니다. 지금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5대 중 1대는 혼다입니다.


혼다 3총사

 미쯔비시의 한 관계자는 런칭일 당시 '가격이 비싸다'는 기자들에 대해 '랜서 에볼루션은 미쯔비시의 상징적인 모델인만큼 고가에 대해 이해해달라'고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미쯔비시 역시 랜서에볼루션의 상징적일만큼 저조한 판매량에 대해 감당해야 할 지도 모릅니다. 6200만원은 일반 소비자에게 쉽게 인정받기 힘들 뿐더러, 6200만원대라면 진실된 프리미엄급의 수입차의 경쟁차종 또한 무수히 많아집니다.  다시 말해, 정말 '란에보'매니아나 '랠리'매니아가 아닌 이상 선택하기 힘들게 된다는 얘기죠.

랜서 에볼루션과 아웃랜더가 교훈을 삼아야할 제품이 혼다에도 있습니다. 혼다 역시 '대중적 수입차'라는 브랜드 이미지와는 다른 카테고리의 대형세단 '레전드'를 출시했습니다. 판매량은 불보듯 뻔합니다. 다른 혼다 차종과는 달리 몇대 팔리지 못합니다. 랜서 에볼루션의 '마니아' 기질의 특수성을 감안한다면 이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잘못된 경쟁차 선정과 가격 포지셔닝
아웃랜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웃랜더의 가격 설정은 기아의 모하비나 현대 베라크루즈를 고려한 가격임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하지만 아웃랜더의 경쟁차는 실제 스펙 상으로나 북미와 일본 등의 판매상황을 비교했을 때 이들이 아닙니다. 또한 아웃랜더가 뺏어올 수 있는 소비자들도 베라크루즈나 모하비를 살 소비자들이 아니구요.

CR-V를 대상으로 했어야 맞습니다. 그랬으면 소비계층의 범위도 넓어지고, 공략하기도 쉬워집니다. 투싼,스포티지,싼타페 고객 중 좀 더 높은 눈을 가진 소비자, 차별성을 원하는 소비자, 수입차 프리미엄을 느끼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바로 그 소비자들입니다. CR-V는 그 소비 계층을 적절히 공략했고 그 혜택을 받고 있지요.

사실상 지금의 가격대는 파제로가 있어야할 자리입니다. 물론 가격은 지금 가격이라면 금상첨화겠지만, 파제로라면 랜드로버의 제품들을 감안하여 가격을 조금 더 올렸어도 상관없었을 겁니다.(하지만, 파제로 역시 예전 현대'겔로퍼'이미지를 벗어내야 할 중대 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쯔비시 '파제로'


 지금이라도 미쯔비시는 후속 런칭차종의 가격 포지셔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미쯔비시는 '수입차 대중화'와 어울리지 '프리미엄 수입차'와는 거리가 멉니다.

 제품의 우수성을 런칭가를 통해 인정받으려고 하는 것은 위험한 생각입니다. 제품은 소비자가 써보고 판단합니다. 써보고 좋다고 소비자가 판단된다면, 그 이후 미쯔비시가 생각하는 적정가로 올려도 소비자의 반감은 크게 없을 것입니다.

수입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다양한 브랜드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진다는 뜻입니다.다시 말해,지금은 파이를 늘릴 때이지, 더 많은 이윤을 추구를 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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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ndrew 2008/09/24 11:36

    진짜 어제 미쯔비시 신문기사보고 어이상실했었는데...

  2. attila 2008/09/24 12:23

    글세요 소비자 입장에서 기업의 가격정책에 대해서 가격이 비싸네 싸네 할 이유가 있을까요 차를 구매하는 개인의 소비는 각 개인마다의 다양한 기준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랜서가 어떤사람한테는 2천만원짜리로 밖에 안보이는 반면에 어떤 사람한테는 1억짜리의 가치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만약 소비자들이 미쓰비시의 차들이 그 값어치를 못한다고 생각한다면 당연히 미쓰비시는 자연스럽게 한국시장에서 도태될 것 입니다.

    • 마구로 2008/09/24 12:29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소비자가 차가 싸다,비싸다 말도 못하나요?
      그냥 좋으면 사고, 싫으면 입다물어라라는 얘기밖에 안되지 않습니까?
      혼시 미쯔비시관계자이신건 아닌지?

  3. BlogIcon 성야 2008/09/24 13:04

    애초에... 미쯔비시가 한국에 들어온다고 기사 뜰때부터
    '적절한 가격의 수입차'가 목표라고 계속 이야기가 되어 왔으니까요
    혼다랑 경쟁 들어가면서 이제 수입차 가격도 조금씩 내려갈테고 한국차도 쫄아서 좀 내리겠지 했는데
    정작 미쯔비시가 내놓는 가격은 '적절한 가격'이 아니니까 뭐...

  4. 2008/09/24 13:13

    비밀댓글 입니다

  5. 나그네. 2008/09/24 13:31

    attila님아....
    거래의 주체는 공급자와 소비자이고 당연히 소비자는 가격에 대해서 얘기할 권리가 있는 겁니다. 불만이 있어도 아무런 얘기를 안한다는 것은 관심이 없다는 얘기이고, 불만을 얘기하는 것은 관심이 있고 가격이 내려오면 구매할 의사가 있다는 것입니다. 님처럼 불만있어도 입다물고 있으라는 얘기는 상당히 오만하고 편협한 공급자의 입장에서 얘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6. 재규어 2008/09/24 14:04

    작성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문제는 예비오너들의 성토나, 분석자료 첨부한 기사에도 MMSK나 미쓰 본사 어느 하나도 눈 막고 귀 막고 들으려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가격은 공급자가 제시한다지만 소비자가 마땅히 수긍할 만할 때 접점이 형성되는 겁니다. 오만의 극치라는 말은 이럴 때 나오는 거죠.

  7. 행인 2008/09/24 15:49

    인피니티 G37s보다 천만원 비싼 가격을 보고 어이가 상실했습니다.
    인피니티 vs. 미쯔비시... 미쯔비시는 마케팅이라는 걸 아는지 모르겠네요.

  8. 타임 2008/09/25 15:10

    차는 멋진듯..
    .
    제 카페에 함 놀러오세요. 회원 모으기가 참 힘드네요.
    생각좀하며세상을보자 http://cafe.daum.net/wisezone
    부자.성공.출세 카페에요.

  9. 2008/10/21 23:30

    판매량 보고 정신좀 차렸으면... 제발 덜 팔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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